매한설몽 지지합니다 주력 - 얼하, 여오 사생지전의 꽃은 푸르지 않다 완결…(슬프다…)
엉망진창 혼례식 별채 앞뜰에는 봄이 가장 먼저 내려앉았다. 갓 돋아난 연둣빛 잎새가 햇살을 머금어 투명하게 빛났고, 바람이 불 때마다 복사꽃과 매화 꽃잎이 흩날려 하얀 돌길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처마 밑에 드리운 비단 휘장은 봄바람을 따라 느리게 흔들렸고, 잔잔한 연못에는 흩어진 꽃잎이 둥실둥실 떠다녔다. 세상은 소란스러웠지만, 이 작은 마당에서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