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retweeted
할로윈이니까..
미국간다고 비행기 탔다가 사고 이후 소식 없던 최종수에게
난데없이 [후드만 입지말고 춥지 않게 옷 좀 잘 챙겨입어.] 같은... 정말 일상적인 카톡 와서 박병찬 핸드폰 쥐고는 그대로 굳는거 보고싶다.
죽은 것들이 돌아오는 날 할로윈
혼자 잠든 박병찬이 깬 이유:
무언가 크고 단단한 체격의 남자가
어린 애가 품 파고들듯 끌어안는
차갑지만 포근하고 조금은 짭잘한
그런 감촉을 느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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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상도 못 한 관점이라
이게 개그인지 공포인지 과학시간인지
Replying to @bbibbbi___
그리고 박병찬과 종종 산책하던 강변에서
농구공에 소금을 뿌림
맛소금을 일단 뿌린 후
(감칠맛이 생긴 농구공)
혹시 몰라서 굵은 소금도 뿌리는데
(드디어 옳게 퇴마된 농구공)
그거로도 불안해서
농구공을 태풍눈으로 노려보다가
그대로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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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종뱅(인데 별로 안 무섭)
동거 중인 최종수와 박병찬
어느날 박병찬이 농구공을 주워옴
길에 있는데 예뻐서 가져왔다길래
그냥 농구공처럼 생겼는데
뭐가 예쁘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농구공은 있으면 좋으니까
물에 씻어서 쓰라고 한 최종수
이후로 새벽마다 박병찬이
농구하자고 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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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뱅네 집에는
인간들 키 때문에 싱크대가 높은데
최종수가 요리하고 있으면
슬금슬금 다가온 쫑냥이가
그걸 또 꾸역꾸역 몸 쭈욱 펴고
열심히 구경할 거 같음
어지간한 고양이는
앞발을 올리지 못 할 정도로
싱크대가 높은데
이 집 고양이는 몸이 길어서
앞발 텁 올리고 서서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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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때 박병찬이
자취방에서 닭가슴살 삶다가
쫑냥이가 옆에서 안절부절
자기 밥인가 싶어서
먀악 뺘악 삐약 울면
귀엽다고 소금 간 안 한 닭가슴살
조금 떼서 나눠줬던 게
쫑냥이의 기쁜 코어 기억임
한 번은 소고기 선물 받은 거
쫑냥이한테 소금 간 없이
조금 구워준 것도
최고의 순간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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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절대 소금 뿌려먹으면 안된다고 함 너는 여우라서 염분 많은 거 먹으면 신장 안 좋아진다고 손수 박병찬의 독서 목록에 있는 책 들이밀면서 강의해서 계속 책을 휘적거리니까 놀아주는 줄 알았던 여우뱅이 종이책에 입질 하면 기겁하면서 먹으면 안 된다고 너마저 책 먹냐고 절규하는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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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뱅
인어 박병찬을 위해서
커다란 욕조 있는 집에 사는 최종수
미지근한 물도 받고
소금 풀어줌
박병찬의 단단한 다리가
반짝거리는 비늘로 뒤덮인
인어 꼬리로 바뀌면
손으로 쓰다듬는데
물고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박병찬이 비밀스러운 걸
자기한테만 드러낸다는 사실이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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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 하는 망사랑 종뱅(사별)
어쩌다 실종된 최종수
박병찬이랑 최세종 부부가
열심히 찾아다녀봤지만
어느날
귀신 된 채로 박병찬을 찾아옴
정확히는 박병찬에게만 보이는 상태로
훌쩍거리면서 품에 안겨오는데
그게 위험하다는 걸 아는 박병찬이
처음에는 거리 두려 했지만
최종수가 울먹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