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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September 2022
2026년 전작주의 계획 보고 한강, 제인 오스틴, 나쓰메 소세키, 아침달 시인선 100여 권에 가깝지만... 1월 1일에는 할 수 있다고 적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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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너무 숨겨서 헤집어보다가 읽는 사람 마음이 베이는 시집인데 무슨 말인지 글로 쓰면 잘 모르겠지만 읽으면 반드시 알게 된다.
첫 시집은 응축되어서 도리어 무뎌진 감정과 거친 단면이 공존하기 마련이고 이런 점에서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를 좋아한다면, 《파세자타》를 좋아할 것 같다. 특히 〈시간이라는 동전을 튕기는 자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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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은 응축되어서 도리어 무뎌진 감정과 거친 단면이 공존하기 마련이고 이런 점에서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를 좋아한다면, 《파세자타》를 좋아할 것 같다. 특히 〈시간이라는 동전을 튕기는 자는 누굴까〉
#광고 로 제안받아 읽었는데 리뷰보다는 일기를 쓰고 싶게 하는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한 사람이 영화와 게임과 타인을 경유해 간신히 일상으로 돌아온다. 문장을 수집하고 싶은 글, 쉬어가고 싶은 독서 때문에 집어 드는 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펼치는 글, 모두 아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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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로 제안받아 읽었는데 리뷰보다는 일기를 쓰고 싶게 하는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한 사람이 영화와 게임과 타인을 경유해 간신히 일상으로 돌아온다. 문장을 수집하고 싶은 글, 쉬어가고 싶은 독서 때문에 집어 드는 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펼치는 글, 모두 아니라서 좋다.
최현우 《파세자타》 문장 타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언제나 서늘하고 차가운 감촉을 동반했다. 부디, 의식이 없으셨기를. 빈 병실에서 가족의 모습을 찾거나 이름을 부르지 않으셨기를. 그 시기의 장례는 일괄적으로 24시간 내 화장이 강요되었다. 모두에게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 _〈우리는 좌초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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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파세자타》 문장 타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언제나 서늘하고 차가운 감촉을 동반했다. 부디, 의식이 없으셨기를. 빈 병실에서 가족의 모습을 찾거나 이름을 부르지 않으셨기를. 그 시기의 장례는 일괄적으로 24시간 내 화장이 강요되었다. 모두에게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 _〈우리는 좌초되지 않는다〉
#광고 시인의 에세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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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쓰러진 굵은 나무 몸통 위에 올라앉아 발을 까딱거리며 빵 먹는 걸 좋아하는지 아냐고. (...) 왜? 무니도 빵에 잼을 바르며 입에 넣는다. 우물거리며 말한다.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거든. 그래서 좋아. 너만 특별히 데려와 주는 거야.”_〈우리의 매직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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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생활이 지루해질 뿐, 사랑은 지루해지지 않는다. 적응과 정복의 차이를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지루해졌다면, 사랑한 건지 정복한 건지 천천히 고심해 봐야 한다.”_〈시간이라는 동전을 튕기는 자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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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질문지 만들어야 하는 책(《클라라와 태양》) 리뷰 써야 하는 책(《파세지타》) 그냥 빨리 읽고 싶은 책(《퍼레이드》) 그냥 빨리 읽고 싶은 책2(《타이가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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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라르만스’가 30년을 일했듯,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먼’ 역시 30년을 넘게 회사에서 일한 사람. 하지만 대공황이 시작되고 서서히 불행이 시작되는데, 라르만스와는 다르게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인데, 라르만스가 휴직을 했을 때 직장동료들이 집에 찾아와 단순히 ‘비지니스 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유대감을 보여줬던 반면 윌 리가 해고될 때는 “비지니스는 비즈니스지요”라는 말을 듣는다. 나란히 놓고 싶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나란히 놓이는 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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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만 씨, 여기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늘 내 신경을 제일 많이 긁던 사람이 말했지. 금니를 한 그 남자는 아니고 세련된 대머리 사내인데, 진저리가 나는 그 ‘사설 통신’ 시간에조차 위트가 있었고 언변이 좋았어. (...) 처음으로 나는 엄지손가락을 조끼 주머니에 꽂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배를 행진곡 탬포로 톡톡 두드렸네. 자신의 일에 정통한 사람처럼 말이야. 판스혼베커 씨는 그런 나를 보고 마음에 든다는 듯 웃어주었지. 사람들이 화제를 대번에 사업 분야로 돌린 것도 내 존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였지. 나는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마디는 던졌어. 예를 들면. “식품 분야는 망할 일이 없죠.” 그러면 다들 내 말에 수긍했네. 47~48쪽
부업 없이 하나의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일종의 게으름으로 보는 분위기가 사회에 자리잡았다고 느끼고 그때마다 이 책이 떠오른다. 내일 '부업'으로 이 책 얘기하러 가는 것도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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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없이 하나의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일종의 게으름으로 보는 분위기가 사회에 자리잡았다고 느끼고 그때마다 이 책이 떠오른다. 내일 '부업'으로 이 책 얘기하러 가는 것도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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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많은데 당장 안 읽어도 괜찮은 책을 읽는다. 나는 책에서도 이 책에서 저 책으로 도망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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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쪽 식겁한 개는 겅중 뛰어올라 다마리스를 개 특유의 혼란스러운, 아니 어쩌면 잔뜩 겁먹은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한때는 아군이었지만 지금은 반대편에 서서 가장 큰 배신을 저지른 다마리스로부터 슬금슬금 멀어지기 시작했다. 개는 꼬리를 숨기고 뒤를 조심하면서 계속해서 고개를 돌렸고 다마리스는 이제는 정말로 둘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무엇인가가 깨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대와는 달리, 아팠다. 개는 그녀의 것이었다. 다마리스가 구조했고, 브래지어 안에 품었고, 먹는 법과 적당한 장소에 일을 보는 법과 성견이 되어 더는 다마리스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행동하는 법을 가르쳤다. 다마리스는 개를 쫓아 온 정원을 누비다 계단까지 따라가서, 개가 계단을 내려가고, 물이 다 빠져나간 만을 건너고, 건녀편에 도착해, 몸을 털고, 학교에서 돌아오던 아이들 사이로 걸어가고,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마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다마리스는 울지 않았지만, 울기 직전이었다.
진심 좋다, 죄책감과 동일시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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