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이가 처음에 모래 애교머리로 가린 흉터 발견하고 옆머리 내리면 홍합에 물린 것 같다고 놀리다가 멈칫하면서 너 그거… 하고 아차 하면서 말 아끼는데
나중에 도끼 들고 모래네 집 찾아가서 너 흉터 그거 너네 아빠가 그런 거지‼️ 하는 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계속 궁금해 했구나 싶고… 묻지 않고 참았던 다정함이 느껴져서, 노빠꾸엔뿌삐 해진이가 얼마나 꾹 참았을까 싶어서…🥲🥲
궁금하더라도 굳이 묻지 않는 게 다정함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눈물났음🥹🥹🥹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우울함? 같지도 않다고 해진이한테 쏟아내고 화내고 문 걸어잠그고서 “홍모래 나빴다…” 하고 엉엉 우는 게 너무 슬픔…
중요한 날 돈까스 튀겨주고 예쁘다고 엉덩이 두들겨주는 부모님 있는 해진이를 충분히 질투하고 박탈감 느낄 수 있고 대책도 없이 도끼 들고 찾아온 해진의 무책임함과 치부를 들킨 수치심 때문에 진심으로 막말해도 같은 또래로서 딱히 미안해할 이유도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구하겠다고 도끼까지 들고 와준 유일한 친구한테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사랑받고 싶고 다정하고 싶다면서, 정작 손을 내밀어 준 다정한 사람을 내 손으로 밀어냈어.‘ 가 함축된 자기혐오적인 절규가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성 붙여서 이름 부르기를 스스로 함으로써 표출되는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