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 🌸🫖 / 스오른가능충
스오 하야토가 본부로 돌아온 지 사흘째 되던 날이었다. 마을은 평온했고, 후우린의 단원들은 각자 맡은 일에 충실했다. 회의는 정시에 시작되었으며 보고서는 예외 없이 제출되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었다는 뜻이다. 단 하나, 사쿠라 하루카의 마음을 제외하고는. 그는 멀찍이서 스오를 지켜볼 뿐, 아직 제대로 된 인사조차 건네지 못했다. 모두가...
“기억 안 나?” 그 말에 고개를 들었을 때, 스오는 잠시 숨을 멈췄다. 폐에 갇힌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으면서,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너무나 낯익으면서도 동시에 낯설었다. 스오의 말 한 마디에도 쉽게 붉어지던 그 얼굴이, 지금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붉게 타들어가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다. 담배...
4월 디페스타에서 판매한 회지 웹발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