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궁채 전날 밤까지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너 늑대고 나 빨간망토 하는 거 어때 물어봤는데 금성제는 오늘이 할로윈인 것도 모를 것 같고 그냥 궁채를 어디 아픈 사람 취급해버려 뭐라는 거야 꿈꿨냐? 해피할로윈 🎃
트친랑 나눴던 천강 if… 이궁채는 수능 준비로 바쁘고 금성제는 나백진 빈자리 채운다고 바쁠 거야 서로 못 본 지 꽤 됐고 거긴 진짜 조폭이니까 다치는 날도 더 많을 것 같네 금성제 문득 피딱지 생긴 주먹 보는데 저도 모르게 별것도 아닌 상처로 매번 팔자눈썹하던 여자애 생각나 버리면
어느 날 우연히 이궁채 마주치면 시야에 슬쩍 들어오는 책가방은 여전히 아래로 푹 꺼져 있어 변한 게 없네 씨발... 안도 비슷한 감정일까 너는 왜 또 그대로냐 궁채는 반가워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상처 발견하면 또 울상 짓겠지 괜찮아…? 그 말 할 줄 알았다 ㅋㅋ
너무 늦으면 여자애 집 데려다주는 날도 있을 것 같아 이궁채 궁들갑 떨면서 추워하면 금성제는 가지가지… 몰라 그냥 그날의 심술 하나 자기 바막 벗어줘버려 의미 부여하면 뒤진다 궁채는 이미 설렜고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면 뭘 봐 손잡아도 돼…? 되겠냐? 이 새끼가 기어오르네 좀만 잘해줘도
야 너 집에 안 가냐? 귀찮은 듯 툭 던져진 어조에도 이궁채 못 들은 척 가만있어 금성제는 그러든가 말든가 게임이나 하시고 둘은 별 말은 안 나누겠지만 궁채는 그 날것의 정막을 좋아해 자기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 포장할 것 없는 마음 담배 연기는 아직 적응되지 않지만
그치만 빵이 맛없어서 어쩌지… 봉지 들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면 참지도 않고 뱉을 말 걍 사 씨발 (남은 빵은 금성제가 먹었습니다) 궁채는 원하는 띠부씰 나와서 신났고 (찐따 특 관심 분야 나오면 말이 많아진다) 얘가 케로로 엄마인데 진짜 갖고 싶었거든… 개구리 새끼가 엄마도 있냐? 당연하지!





















